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그 지역만의 먹거리라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오쿠시만토에는 바다에서 직송한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해산물이나 시장 먹거리, 현지에서 사랑받는 개성 풍부한 향토 음식 등 매력적인 식문화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7가지 오쿠시만토 먹거리를 소개합니다.
따끈따끈 돌솥으로 맛보는 스사키 소울 푸드 ‘스사키 명물 나베야키 라멘’
반세기 전에 탄생해 이제는 스사키시의 소울 푸드라고도 할 수 있는 돌솥으로 맛보는 향토 음식. 그것이 바로 ‘나베야키 라멘’입니다.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길 바라는 마음으로 돌솥에 담에 제공하게 된 이 라멘은 간장 베이스의 닭뼈 육수 수프에 꼬들꼬들하게 삶은 가늘고 직선으로 뻗어 있는 면, 파와 어묵, 달걀과 닭고기가 토핑된, 다른 라면에서는 보기 드문 조합이 특징입니다. 먹다보면 열이 들어가 먹기 좋은 식감으로 변하는 면과 멈추기 힘든 수프의 절묘한 조화로 거뜬하게 먹어 치우게 됩니다. 그리고 남은 수프에 밥을 말아 먹거나 달걀을 마지막에 먹는 등 먹는 방법도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복고풍 어촌에서 시장 먹거리를 둘러 보자!!
가다랑어의 마을로 유명한 나카도사초에 있는 '구레 다이쇼초 이치바'라 불리는 잘 알려진 시장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케이드 안에는 신선한 생선이나 수제 건어물 가게가 양편에 밀집되어 있으며 구입한 생선을 회를 떠서 시장 내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등 먹방 투어나 잠시 들러 둘러 보기 좋은 시장입니다. 여기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역시 명물 가다랑어 다다키! 활활 타는 볏짚에 구워 감칠맛이 더해져 한입 먹는 순간 역시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육수와 생강만으로 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고치 특유의 우무 냉채도 꼭 도전해 보길 추천합니다. 가게에 따라 개점 시간이 다르므로 점심 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배고픈 상태로 가야 할 곳입니다.
껍질 있는 게 좋아? 없는 게 좋아?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신코를 맛보자!!
스사키시나 나카도사초에서는 매년 8 월과 9월 두 달 동안에만 먹을 수 있는 물치다랑어 새끼를 ‘신코’라 부르며 여름의 별미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사실 신코는 선도가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운송이 어려워 고치 시내에서도 좀처럼 맛보기 힘든 진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쫀득쫀득한 식감에 계속 빠져들게 되는, 여름에 오쿠시만토를 방문한다면 절때 놓쳐서는 안 되는 먹거리지만, 스사키시에서는 껍질째 큼직큼직하게 썰어 부슈캉이라 부르는 초귤을 듬뿍 짜서 먹습니다. 한편, 나카도사초에는 검은 껍질을 깨끗이 벗겨서 회로 만들어 초귤을 짜서 먹는 각각의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기 있는 생선이라서 금방 매진되기도 하지만, 먹게 된다면 겉보기나 식감의 차이 등, 어느쪽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장어, 돼지고기, 은어를 밥과 같이! 시만토초에서 개성 강한 덮밥을 만끽!
오쿠시만토에서 맛있는 건 해산물뿐만 아닙니다! 시만토초에서는 현지 돼지고기나 장어, 은어를 개성 넘치는 덮밥 스타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든든한 걸 원하는 분께는 '시만토 포크'라는 돼지고기를 사용한 덮밥을 추천합니다. 일본식 동파육이나 스테이크, 발사믹으로 맛을 낸 일반적이지 않은 덮밥 등 각 가게의 취향이 담긴 메뉴는 양도 임펙트도 만점!잡내가 없고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하게 섞인 시만토 돼지고기와 따뜻한 밥과의 조합에 젓가락을 멈출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만토 강에 왔으니까 강의 진미를 맛보고 싶다! 하는 분은 시만토 다이쇼 휴게소의 ‘장어 돌솥 비빔밥'이나 기간 한정 '은어 덮밥'은 어떠세요? 깊은 맛 넘치는 강의 진미의 매력을 느낌과 동시에 배도 만족할 만한 현지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애정이 듬뿍 담긴 현재 야채 뷔페와 원류점에서 생산한 쌀로 만든 가마솥 밥
시만 강 원류점에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숙박 시설 '시만토 원류 센터 세이란노 사토' 이곳에서는 현지 쓰노조의 야채나 산나물을 사용한 요리가 쫙 진열된 뷔페 형식의 런치가 인기입니다. 현지 주부들이 만든 애정이 듬뿍 담긴 요리는 맛은 물론 원류점 근처 계단식 논에서 재배한 쌀로 가마솥에 지은 밥도 예술!입맛이 절로 돋습니다. 현재 세이란노 사토는 리뉴얼 공사로 인해 휴관 중이지만 리뉴얼 오픈한 새로운 시설은 원류점 시만토 강을 가까이서 전망할 수 있는 테라스 등도 신설되어 지금보다 매력적인 장소가 될 것입니다. 오픈하면 맛있는 요리와 시만토 강을 즐기러 꼭 방문해 주십시오.
한국 먹거리와 미용을 즐기는 호화로운 한때
누구나 다 아는 미용이나 먹거리 등으로 유명한 나라, 한국. 그 문화를 오쿠시만토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유가하라초에 있는 ‘찜질방 레스토랑 다카토리’입니다. 왜 유스하라초에 한국?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1990 년대 한국 유학생이 일본 문화를 배우기 위해 다카토리에 온 것이 계기입니다. 거기서 교류가 시작되어 지역 활성화를 위해 김치 만들기나 사우나가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게르마늄이나 쑥, 암염 등 저온 사우나에서 느긋하게 힐링한 후에 제대로 된 한국 요리를 만끽할 수 있는 호화로운 시설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드는 '다카토리 김치’는 한국과 동일한 제조법과 한국에서 직송한 고춧가루를 사용하며 일본인 입맛에 맞춘 인기 상품.
덮밥과도 면과도 환상적인 조화! 겨울 식탁의 별미, 꿩 요리
시코쿠 카르스트 산간에 자리한 유스하라초에서는 예로부터 겨울 별미로 이 식탁을 장식해 현지인들에게는 친근한 식재료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해발 700 미터에 있는 유스하라의 자연 속에서 자란 꿩은 닭과는 또 다른 맛으로 식감이 좋으며 최근에는 꿩 전골 외에도 최근에는 구워 먹거나 닭고기 덮밥처럼 달걀을 푼 꿩 덮밥, 그리고 파스타나 소테 등 다양한 창작 꿩 요리를 마을 곳곳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드셔 본 분이나 아닌 분들도 평소에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꿩 요리를 이번 기회에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