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의 흔적과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문화를 소중히 남기고 키워 온 오쿠시만토의 풍토.
앞으로도 소중히 이어 가고 싶은 역사와 문화가 있습니다.
역사, 전통, 문화의 숨결을 느낀다
유신의 지사들이 탈번 (脱藩)을 완성한 현의 경계인 니라가도게로 이어지는 탈번의 길은 지금도 남아 역사의 낭만을 현재에 되살려 줍니다.그리고 천년 이상 맥을 이어온 ‘쓰노야마 가구라’와 목조 소극장 ‘유스하라자’를 계기로 탄생한 구마 겐고 씨의 건축물은 어딘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오쿠시만토 지역에는 장대한 자연과 함께 역사와 전통,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탈번의 길
1862년 일본의 새로운 시대를 꿈꾸던 사카모토 료마는 고치성 아래서 모습을 감춘 후, 쓰노초, 유스하라초를 지나 에히메로 탈번해 갔습니다. 이때 료마가 지나갔던 길이 지금도 ‘사카모토 료마 탈번의 길’로서 오쿠시만토 마을에 남아 있습니다. 길 도중에는 쓰노초의 입구에 있는 구치키도게, 차 밭 가운데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지는 후세가사카, 료마의 탈번을 도운 나스 슌페이, 신고 저택, 그리고 에히메현과의 경계 부근에 있는 유스하라초 니라가도게 등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료마는 막부 시기의 말기라는 격동의 시대에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뜻하며 이 길을 지난 것일까요?
쓰노야마 문화
‘쓰노야마코’라 불리는 쓰노초에서 유스하라초 일대는 일본 고대의 문화와 풍습이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두 마을에 있는 신사에는 천 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신들이 깃드는 ‘가구라’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스하라초에 전해지고 있는 것은 ‘쓰노야마 가구라’, 쓰노초는 ‘쓰노야마 코시키 가구라’로, 양쪽 모두 ‘도사의 가구라’의 하나로 국가의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쓰노초 다카노에 있는 미시마 신사 경내에 일본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회전식 무대가 있습니다. 국가의 중요 유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된 이 무대에서는 4년에 한 번 지역 사람들에 의한 농촌 가부키 공연이 행해집니다.
구마 겐고 설계 건축물들
목조 소극장 ‘유스하라자’ 보존 운동에 협력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구마 겐고 씨와 유스하라초의 교류. 그 인연으로 최초의 건조물인 ‘구름 위의 호텔, 레스토랑’이 1994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그 후, 목재를 사용한 건축물을 많이 짓게 되었고, 구마 겐고 씨와 목재와 관련된 역사 속에서 이 마을에 건축물들이 하나하나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5개 곳에 6개의 작품이 모여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마을 전체가 박물관이라 할 정도의 유스하라초. 자연이 풍성한 마을 풍경과 건축물이 융합된 경관을 즐겨 주십시오. 그리고 구마 겐고 씨의 대표작인 신 국립 경기장에는 이곳 유스하라초의 목재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